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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액션 입문작,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드라마)

by lognomnom 2025. 7. 2.

‘경이로운 소문’은 2020년 시즌1의 성공 이후, 시즌2까지 방영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다. 악귀를 퇴치하는 ‘카운터’들의 활약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강렬한 액션과 함께 인간적인 감정선을 탁월하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표현 없이도 충분한 긴장감과 몰입도를 선사해, 액션 장르 입문자나 가족 단위 시청자에게 특히 좋은 선택이 된다. 시청 연령층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구성과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경이로운 소문’은 단순한 판타지 드라마를 넘어선,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액션 입문자에게 부담 없는 매력

‘경이로운 소문’이 액션 드라마로서 특히 뛰어난 점은, 잔인하거나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몰입을 이끌어낸다는 점이다. 많은 액션 드라마가 폭력적인 장면이나 복잡한 세계관을 앞세워 진입 장벽을 높이는 반면, 경이로운 소문은 기본 설정이 단순하다. 악귀는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죽은 뒤 귀신과 결합해 탄생하고, 카운터는 이 악귀를 물리치는 능력을 부여받은 사람들이다. 이 정도 설정만 이해하면 누구든 시청을 시작할 수 있다.

주인공 ‘소문’은 다리를 저는 고등학생이었지만, 우연한 기회로 카운터의 능력을 갖게 된다. 그가 겪는 신체적 변화와 혼란, 성장의 과정은 많은 시청자에게 입문 캐릭터로서 기능한다. 소문의 시선을 따라가며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세계관을 익히고, 카운터들의 역할과 악귀의 구조를 이해하게 된다.

액션 장면 또한 화려하지만 과장되지 않고 현실적인 감정선과 연결되어 있다.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이유가 있고, 각 장면마다 감정적인 동기가 분명하다. 예를 들어, 무고하게 희생된 시민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장면이나, 동료를 위해 감정을 억누르고 싸우는 모습은 감정의 깊이를 더한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

보통 액션 드라마는 가족과 함께 보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장르로 인식되곤 한다. 그러나 ‘경이로운 소문’은 예외다. 이 작품은 가족 간의 사랑, 정의감, 희생, 용기 같은 보편적 가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앉아도 민망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장면이 많다.

특히 소문의 가족사와 카운터 팀의 가족 같은 관계는 가족 중심적 서사로 완성도를 높인다. 소문은 어릴 적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고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간다. 그가 카운터가 되며 만나는 새로운 가족들 – 가모탁, 도하나, 추매옥 – 은 생물학적 가족은 아니지만, 더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존재로 성장한다.

또한 드라마 속에는 선한 의지를 지닌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고, 나약한 이들을 보호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자녀에게 옳고 그름, 정의와 책임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시즌2에서도 새로운 위협이 등장하지만, 여전히 중심에는 따뜻한 인간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시즌1과 시즌2의 연결성, 그리고 입문 난이도

‘경이로운 소문’은 시즌1과 시즌2가 뚜렷한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청자가 시즌2부터 시작해도 이해할 수 있는 입문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시즌1은 세계관 소개, 인물들의 과거와 상처, 그리고 팀워크의 형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면, 시즌2는 그 연장선에서 더 넓은 세계와 강력한 악귀 등장, 새로운 카운터와 능력 진화 등 확장된 서사를 선보인다.

시즌1부터 보지 않아도 시즌2의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드라마 중간중간 전 시즌의 핵심 정보를 요약해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새로운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의 동선을 잡아가기 때문에 입문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시즌2에서는 해외 카운터, 정치적인 음모, 내적 갈등 등 한층 복잡한 스토리가 펼쳐지지만, 여전히 이야기의 핵심은 ‘정의로운 힘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구한다’는 메시지다. 이 점은 액션 드라마에 감성적 메시지를 원하는 시청자에게 이상적인 조건이다.

‘경이로운 소문’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따뜻한 액션을 선보인다. 정의감과 인간애를 중심에 두고, 폭력 없는 강한 서사를 통해 가족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로 완성됐다. 액션 장르에 처음 입문하는 분들에게는 쉽고 몰입도 높은 이야기로, 자녀와 함께 드라마를 찾는 부모에게는 믿고 볼 수 있는 콘텐츠다. 시즌1과 시즌2 모두 지금 시청해도 늦지 않다. 카운터들의 경이로운 활약을 지금 바로 만나보자.